한국 교육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 교사의 복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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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1/10에도 못 미치는 라오스의 국가지도자가 보여주는 선진문명국級 대담자세. 미국 국무장관과 같은 수준. 한국 국가지도자보다 한참 선진국!


KAL기 폭파 북한공작원 김현희씨에게서 배운다! 정통 정품격 글로벌 매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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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이미지 메이킹 강사님들에게, 원장님들에게 전해라! 비즈니스맨의 <넥타이 칼러 코디>법은 이것뿐이라고!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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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믈리에들과 와인전문가들에게 전해라!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와인들에 대한 국내 초유 정통 해설을!

월간조선 20155월호


 

[글로벌 매너 5]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와인 스토리, 와인 매너



: 辛成大 도서출판 東文選 대표·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대부분의 한국인은 와인을 두고 글로벌매너를 익히고 대화를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와인 자체, 즉 마시고 취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몸에 좋다니까 그러는지 처음부터 레드와인으로 시작하기 일쑤다. 와인을 술로만 여기는 술꾼 기질 때문에 까짓 단돈 만 원짜리 마주앙 라세느 샴페인은 거추장스런 상표딱지쯤으로여겨 생략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은 아직도 술주정뱅이의 나라다


辛成大
61. 도서출판 東文選 대표,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회장,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인사문화포럼 공동대표.
⊙ 저서: 《무덕(武德)-武의 문화, 武의 정신》 《품격경영(상·하)-상위 1%를 위한글로벌
    
교섭문화백서》.
 




영화 〈킹스맨〉에서 해리의 모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1382년 영국 윈체스터대학을 설립한 위컴 주교가 남긴 명언이다.

 


  영국의 감독 매튜 본의 영화 〈킹스맨〉에 국내에서 500만명을훌쩍 넘는 관객들이 몰려갔다.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고급 소품(小品)들은 전 세계적으로 완판(完販)되었다고한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을 현대판 스파이 액션물로 변신시킨 이 영화는 배우들의 매너는 물론영국식 고급 영어까지, 영국 고품격(高品格) 문화의 저력을 실감케 해주었다.
 
 
이 영화에서 매튜 본 감독은 1382년 영국 윈체스터대학을 설립한 위컴(William of Wykeham) 주교의 명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maketh man!)’를 부각,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용기가 진정한 신사(紳士)의 자격’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manner’는 본래 수단, 방법이란뜻이지만 복수(複數)가 되면 품격이란 의미를 지닌다. maketh’는 중세식(中世式) 고어(古語)이다.
 
 
와인 속에 담긴 풍자들
 

2011 9 2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인 사업가에게 20만 달러에 판매된달모어 62’.

  〈킹스맨〉은품격의 교과서 같은 영화여서 〈바베트의 만찬〉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함께 매너를 공부하는 이들이 절대 빠뜨려선 안 될 영화 중의 하나다. 특히 이 영화에선 명품 와인들이 소품으로 등장하는데 기실 그 와인들 속에 담긴 풍자를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를반밖에 못 본 거나 다름없다 하겠다.
 
 
맨 처음 주인공 해리 하트와 에그시가 마시는 ‘기네스’ 흑맥주. 1755년에아일랜드의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가 만든 맥주다.여기서는 ‘아서’란 이름이 중요하다.
 
 
다음, 아르헨티나 산장에 납치된 아놀드 교수를 구하러 간 랜슬롯이 죽기 전마지막으로 맛본 ‘달모어 62’는 명품 중의 명품 위스키이다.2002년 출시했을 당시 가격은 39000달러,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거래된 것이 2011 20만 달러(22000만원). 돈이 많더라도 희귀성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은 명품이다. 아놀드교수가 죽음의 공포 앞에서 반색을 하고, 죽이고 죽이는 와중에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발렌타인에게까지전달할 만한 이유가 되겠다. 한데 하필 왜 62년산인가? ‘달모어 62’는 딱 12병밖에생산하지 않았다. ‘최후의 만찬’의 열두 제자와 열두 명의 ‘원탁의 기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술이다.
 
 
1815’와‘1945’에 담긴 含意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은 추도주(追悼酒) ‘나폴레옹 브랜디 1815’이다.역시나 빈티지 ‘1815’에 매튜 본 감독의 천재성이 돋보인다. 1815년과 나폴레옹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 추도주에 숨겨진 매튜 본 감독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하필 왜 ‘1815’인가? 나폴레옹이 1821 5 5일 새벽 5시에 남대서양 절해고도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죽었지만, 실제 몰락은 1815 6 18일워털루 전투 패배였기 때문이다. 1815년을 기점으로프랑스가 몰락하고 대영제국(大英帝國)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와인으로 치열하게 신경전을 주고받는 장면은 압권이다. 해리 하트가 발렌타인을찾아갔을 때 맥도널드 햄버거와 함께 내놓은 ‘샤토 라피트 로칠드 1945. 미국 양키즘을 상징하는 맥도널드 햄버거에 명품 와인을 함께 내놓으면서 잘난 척하는 영국 신사를 비꼰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400~500만원쯤 하는 고가(高價) 명품 와인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終戰) 기념으로 나온 와인, 그러니까1945년을 기점으로 영국의 시대가 가고 미국의 시대가 열렸음을 풍자한 것이다.
 
 
그러자 이를 눈치챈 해리 하트는 ‘트윙키’와 고급 디저트 와인 ‘샤토 디켐 1937’이면좋았겠다며 쏘아붙인다. 미국의 국민과자 ‘트윙키’는 속은 하얗고 겉은 진노란색으로 백인 행세하는 동양계 2세를 비꼬는 속어로도 쓰인다. 돈자랑하며 거들먹거리는 흑인 악당발렌타인을 ‘트윙키’에 비유해 비하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에그시가 발렌타인과 그 악당들을 물리치고 스칸디나비아 공주를 구하러 갈 때 챙긴 축배주는 ‘멈’ 샴페인이다. ‘멈’은 F1 그랑프리 공식 샴페인으로 도전과 승리를 상징하는 술이니영화의 마지막을 자축한 셈이다.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을 읊조리던 험프리 보가트의 손에 ‘멈’ 샴페인 잔이 들려 있었다.
 
 
숫자에 둔감한 한국인들
 

휴대전화 자판 ‘2625’에는 영문자 ‘anal’이 들어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장면에서 매튜 본 감독의 발칙한 장난기가 발동해 그 암시를 눈치챈 관객으로 하여금 포복절도하게만든다. 바로 공주가 갇힌 감옥 문의 비밀번호이다. 역시왜 하고많은 숫자 중에서 하필 2625인가? 에그시가 그전에세상을 구하고 난 다음 공주를 꺼내주겠다며 그때 보답으로 키스를 해달라고 하자, 공주는 키스뿐 아니라뒤로 하는 섹스까지 약속했었다. 그 ‘뒤(anal)’가 휴대폰의 2625에 있다(무슨 소린지 모르겠거든 지금 당장 휴대폰 자판을 확인해보라).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전화번호는 ‘2424’번일 것이다. 이삿짐 센터에서는 황금의 번호이지만 개인에게는 악마의 번호다. 사실‘4’자를 싫어하는 것 외엔 생활 속에 숫자와 관련된 터부나 에피소드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숫자를 은유적 메시지 전달 도구로서이용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간다는 개념이 거의부재 상태다.
 
 
노태우(盧泰愚) ()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 때의 일이다. 당시 프랑스는 노태우 정부를 군사정권으로 간주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래도교민들은 환영만찬을 열어 환대해 주기로 하였다. 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생년인 1932년도 산 와인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겨우 파티에 쓸 만큼을 간신히 구했다.한데 만찬이 끝나도록 대통령은 그 고풍(古風)스러운와인을 마시고도 눈앞에 놓인 ‘1932’ 라벨 붙은 그 와인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와인 문화에 무지한, 상대방의 노력과 정성 자체에 아예 무관심한, 현지 교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은 물론 좌절감을 안겨주고, 이어 양국간 모처럼 조성해 놓은 화합 분위기에마저 무식의 소치로 찬물을 끼얹은, 말 그대로 글로벌 노(No!)격 대통령이었다.
 
 
물론 다른 역대 한국 대통령들도 무지한 와인 소양, 와인 매너 때문에 숱한정상(頂上)회담, 현지국대민(對民) 행사, G20등 각종 글로벌 무대에서 부지기수로 망신을 당했다. 그 구설수들로 인해 기업과 국민이 피땀흘려 이룩해 놓은 ‘세계 무역 10위권 대국’ 코리아의 국격(國格)이 심히 훼손되었을 것임은 불문가지겠다.
 
 
代를 이어가며 와인을 보관하는 이유
 

샤토 페트뤼스 와인은보르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고급 와인이다.

  2013년 봄, 프랑스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 ‘엘리제궁’을 리노베이션하기위해 지하 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와인 1200병을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10유로( 14400)짜리는 물론 2200유로(317만원)로 예상되는 1990년빈티지 ‘샤토 페트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샤토 페트뤼스’ 와인은 ‘보르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고급 와인이다. 이 와인들은 대부분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들로 대개10병 미만의 것들이다. 왜냐하면 그 정도 개수로는 웬만큼 작은 파티에서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경매에는 많은 사람이 참가했다. 그들은 그 와인을 당장 마시려고 사는 것이아니다. 한국인들은 귀한 술이 있으면 일단 따서 마시려고 덤벼든다. 하지만서구(西歐) 중상류층 사람들은 대개 보관용으로 사들인다. 그렇게 다양한 와인을 보관하다 보면 반드시 그 술이 필요한 때가 온다. 그렇게해서 대()를 이어가며 보관하는데, 그건 그들이 매사를 그렇게 멀리 내다본다는 뜻이다.
 
 
이처럼 우표, 지폐, 동전, 와인 등 주변의 간단한 소품들에 담긴 숫자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소통 솔루션 창출이 가능하다. 그런 응용 마인드와 성의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상대방을 감동시켜 큰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에이, 설마?’라고 하는 사람이있을지 모르겠다. 선진 문명권에선 그런 것이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성, 순발력을 존중, 치하해 준다. 따라서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상대로부터 대접을 받거나 선물을 받았을 적엔 반드시 그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내 즉각적으로 화답하거나 피드백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이쪽을 소통 가능한 파트너로 여겨 신뢰하여 거래 관계나 규모를 업그레이드시킨다.
 
 
파티에서 와인은 최대 두 잔까지만 마셔야
 
 
“왜 파티마다 건배를 꼭 (제국주의서양식) 샴페인으로 해댑니까? 우리 술도 많은데!” 대답은 “샴페인만이 어떤 종류의 음식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우선 샴페인은 거품이 쏴하고 일어나기 때문에 일단 시각적, 청각적으로 상쾌한자극을 준다. 절로 기분이 흥겨워진다. 여기에다 달콤하게톡 쏘는 맛은 금방 식욕을 돋운다. 게다가 샴페인은 어떤 음식과 섞여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 유일한술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우아함을 추구하고 로맨틱한 순간을 맞이할 때 찾는 술이 샴페인이다. 프랑스왕루이 15세의 연인이자 당시 파리 사교계 아이콘이었던 마담 퐁파두르는 ‘샴페인은 마신 후에도 여인의우아함을 지켜주는 유일한 술’이라며 평생 샴페인만 마셨다고 한다. “밤에는 샤넬 N°5를 입고 잠들며, 아침에는하이퍼 파이직 샴페인으로 하루를 시작해요”라고 말한 마릴린 먼로는 중요한 남자를 맞이할 때면 항상 하이퍼 파이직 로제 샴페인으로 목욕을 했다는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샴페인을 막걸리 마시듯 벌컥벌컥 마실 수는 없다. 비즈니스 식사중 와인을 몇 병씩 마셔대며 주량을 자랑했다간 다음날로 퇴출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 마시는 것이 글로벌매너에 맞을까?
 
 
리셉션이나 스탠딩 파티에선 대부분 샴페인(알코올 도수 10%)만 마셔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그리고 칵테일과 오렌지 주스까지 한꺼번에 내놓고알아서 마시라는 파티도 있지만, 대개 고급 파티에선 따로따로 나온다.그중 한 잔으로 한 시간 이상 버텨야 한다. 맥시멈으로 두 잔이다. 공짜라고 석 잔 이상 마셨다간 상업적 신용 끝이다. 글로벌 무대에나가려면 평소 이런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한국인들은 이게 안 되는 바람에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친다. 해서 비행기에서 술주정하거나 윤창중 사건 같은 추태가 끊이지 않는다.
 
 
가령 선진국 고급 카지노에 가면 샴페인이나 와인이 무료다. 해서 공짜라면 양잿물도마다하지 않는 한국인들이 이를 마구 마시다가 카지노에서 쫓겨나는 망신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딜가나 카지노에선 한 잔 내지는 두 잔까지다. 셋째 잔을 오더하면 천장의 감시카메라가 자신을 쫓아다니기시작한다. ()범죄자내지는 잠재적 범죄자, 즉 요주의 인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것마저마시고 넉 잔째 주문하면 카지노 경비원이 다가와서 퇴장을 요구한다.
 
 
그 사람은 영원히 그 카지노 출입금지다. 그리고 그를 데리고 온 회원도 3년간 VIP 클럽 출입금지다. 1층슬롯머신장에도 1년간 출입금지 당한다. 그 사회의 주류(主流)라면 대개 1층에서안 논다. 거긴 서민이나 관광객들이 노는 곳이다. 한인회회장 정도면 당연히 위층 VIP룸에 가서 놀 것이다. 한데 VIP룸 출입금지라니! 사교계에선 끝이다. 실제 호주 어느 대도시 유명 카지노에서 있었던 일이다.
 
 
오찬이나 디너에서의 와인은 소화제이자 대화 촉진제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아니라 적당한 흥분과 절제를 즐기기 위해 마시는 거다. ‘원샷!’으로마시면 조루증 혹은 발기불능 환자로 본다. 식당, 찻집, 술집이 따로따로 있는 이상한 나라. “언제 술 한잔하자!”가 인사말이고 “소주 몇 병 깠다!”가 자랑인 나라. 그것도 모자라 폭탄주까지! 숙취해소제까지 개발해서 파는 어이없는나라. 내가 이만큼 마시고 망가졌으니 너도 그만큼 먹고 망가져야 한다는 듯 억지로 술을 권하는 나라가한국이다.
 
 
룸살롱 접대는 禁物
 
 
술 세다는 것이 곧 정력 세다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두주불사(斗酒不辭)가 마치 남성적 리더십의 과시인 양 되던 ‘노가다’ 마초시대는진즉에 끝났다. 화끈하게 술 잘 마신다고 비즈니스도 화끈하게 잘할 것이라고 믿는 글로벌 바보는 없다. 고작 술에 망가질 정도로 절제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술, 섹스, , 권력, 뇌물, 청탁에 쉬이 무너질 것은 불문가지. 그저 상대의 약점으로 알고 철저히이용할 뿐이다.
 
 
간혹 한국에 온 비즈니스 파트너를 룸살롱에 데려가 막 퍼 먹이며 한국식 어글리 매너를 가르쳐 오염시키는 경우를 본다. 그들이 이색(異色) 경험을재미있어 한다고 해서 좋아할 일이 아니다. 그런 몰지각한 짓으로 형성된 관계는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 진정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가 아니다.
 
 
글로벌 매너로 그들을 대하고 사귀는 법을 모른다면 차라리 우리의 전통적인 매너로 상대를 존중하려고 노력하면 상대도 진정한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인간 존엄성 코드로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다. 이는 밖에 나가서도 마찬가지다.
 
 
영국인들은 저녁을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비즈니스 대화도디너보단 오찬에 집중한다. 해서 오찬 중에 와인을 좀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프랑스는 디너를 밖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오찬 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마신다.
 
 
그럼 3~4시간의 디너에선 와인을 어느 정도 마시는 게 적당할까? 샴페인 첫 잔에다 화이트와인 한 잔, 레드와인 두 잔이 적당하다. 합치면 대략 한 병 분량 얼추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 디제스티프로브랜디(40%)를 조금 마신다. 손바닥 온기로 충분히 데워코로는 진한 브랜디 향기를 즐기면서 혀로 조금씩 찍어 입안 전체를 바르듯 맛보며 마신다. 침샘을 자극해서소화제 겸 각성제로 정신이 바짝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게 해서 집에까지 무사히 운전하고 가자는의미다.
 
 
파리에서는 한국처럼 음주운전 일제단속 같은 것이 없다. 음주운전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그럼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나지 않는다. 개인의 자유와 방종을혼동하는 일이 없고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잊지 않아 스스로 통제 가능한 때문이다. 그러지 못하면 중상류층진입이 아예 불가능하다. 파리에선 가난한 사람만 술 취해 지하철을 타고 간다.
 
 
고작 3분 대화면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는 한국인들은 술에 빨리 취하고 늦게까지깨지 않는다. 대화에 끼지 못하니 술만 자꾸 들이켜게 된다. 하지만그들은 3~5시간 내내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운동량이 엄청 많아 그동안 술이 다 깨어버린다.
 
 
와인 파티에는 검정이나 감색 正裝
 
 
간혹 주변을 살펴보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그 본뜻도 모르고 흉내 내다가벌어지는 난센스가 적지 않다. 요즘 와인을 공부하거나 즐기는 모임이 많아져 자주 불려나가는데, 건배하는 매너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어색하고 부족한 점들이 많다. 처음부터스스로 창조한 문화가 아니다 보니 그 본질, 그 기본을 제대로 알 턱이 없고, 알았다 해도 제 맘대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겨 생략하거나 변질시키기 일쑤다. 이왕지사 따라 하는 거 철저하게 따라 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우선 한국인들은 그런 자리에 대부분 개념 없이 아무 옷이나 걸치고 모이는데, 와인을마시는 파티에서는 남녀 불문코 검은색이나 짙은 감색 정장이 기본이다. 왜냐하면 혹 와인을 쏟는 사고가나더라도 옷을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레드와인은 포도껍질의 색소가 살아 있어 옷에 묻으면 얼룩져지워지지 않는다. 근본 없는 연예인이나 대충 막살아온 유명인들 따라 아무 파티나 유색 옷 입고 나가다간자칫 비싼 옷 버리고 웃음거리 된다.
 
 
게다가 한국인들은 식사자리든 술자리든 언제나 남녀유별(男女有別)에 부동석(不同席)이다. 이에 반해 서양에선 남녀 교차석(交叉席)이 정격이다. 그리하여 왼쪽의 남성이 오른쪽의 여성에게 음료를 따르는등 서비스를 하게 되어 있다.
 
 
성경에 나오는 ‘나의 의로운 오른팔로’란 요령만 외우면 된다. 여성은 이를당연히 여기고 당당하게 누려야 한다. 하지만 만약 한국에서 그렇게 앉혔다간 여성을 마치 기생이나 접객녀처럼남성들의 시중이나 드는 들러리 취급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산 한국 남성들이 해외에서의 식사테이블에서 옆자리 여성에 합당한 관심을 두고 서비스, 제대로 케어(care)하지 못해 신사로서의 이미지를 구겨 비즈니스를망치기 일쑤라는 것이다.
 
 
와인 매너는 국제 중상류층 사교 클럽에서제대로 배워야
 
 
수년 전부터 한국에도 와인 바람이 불어 소믈리에가 사회 명사(名士)처럼 언론이나 잡지에 자주 오르기도 하고 어떤 사교(社交) 클럽에는 정식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기도 하다. 난센스다. 소믈리에가 사교 클럽 회원이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소믈리에는 와인 담당 웨이터일 뿐이다. 한국 같은 와인 후진국 술꾼들의삼류 모임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겠다.
 
 
와인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와인 매너다. 비즈니스와연결시키지 못하는 와인 지식은 술꾼에게나 필요할 뿐이다. 〈킹스맨〉을 따라 더블 슈트를 맞춰 입고, 옥스퍼드 구두에 브리그사 우산을 든다고 신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뛰어난 소믈리에라 해도 〈킹스맨〉에 나오는 와인은 소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왜 그 장면에 그 술인지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와인의 세계를 세 단계로 나눈다면 소믈리에는 맨 하층에 속한다. 한국에서는이들이 와인 매너를 가르치는데 이는 돌쇠가 이도령을 가르치는 꼴이다. 청년들 교육 다 망친다. 파리에선 점잖은 집안 도련님들이 나이 많은 소믈리에를 보고 ‘가르송!(한국식영어단어 뽀이에 해당)’이라 부르며 하대(下待)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웨이터나 소믈리에 등 서비스 업종종사자 내지는 경력자들에게서 배운 매너는 금방 티가 나기 때문에 아무리 돈이 많고 벼슬이 높아도 귀한 대접 못 받는다.
 
 
다음, 중층에는 와인 생산자들과 유통업자(네고시앙)들이 있다. 그리고 맨 위 상층에 오피니언 리더들과 명사들의 사교클럽, 와인 클럽이 있다. 이들 클럽의 정규멤버들은 우아하고고급한 수동태 영어와 불어를 구사하는데 바른 식사 자세와 민주적 대화는 기본이다. (), (), (), ()에다 식()까지 몸에 밴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여기서는 돈보다 대의명분, 사람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멤버가 되면 살면서 겪게 되는 웬만한 문제나 어지간한 재앙은 다 넘어갈 수 있다. 와인 매너는 여기서 배워야 정격(正格)이다.
 
 
高宗의 칙령으로 만든 서울 클럽
 
 
세계적으로는 국제와인협회가 대표적인 클럽이다. 각국에 브랜치가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는 없다. 그 외에 중요 사교 클럽으로는 다보스포럼이 유명한데 여기서도 이너서클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중요 민간 금융기관장들 및 그 보좌진 등으로 이뤄진 국제금융인클럽, 각국의 검찰총장들과 국제통 검사들의 사교 모임인 국제검사협회 등이 있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외국인들과 제대로 교유할 수 있는 방도가 있다면 홈게임의 수월한 입장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매너를 익히고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클럽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교 클럽으로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칙령(勅令)으로 만들어진 로열 클럽이다. 당시 고종은 조선이 사는 길은 외국사람들과 교유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친한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 이 클럽을 연 것이다. 지금은구() 사파리 클럽 자리(신라호텔옆)에 있다.
 
 
서울 클럽의 대표는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맡았다. 국내에 와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거래를 하거나 그들과 교분을 맺어 글로벌 무대로 나가고자 하는 기업인이라면 먼저 이 클럽부터 가입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가입하는 방법은 회원권을 사는 것이다. 이곳에는 도서관, 수영장도 갖춰져 있어 자녀들도 일찍부터 글로벌 시야를 확대시켜 줄 수 있다.고액 과외만 시켜 아무리 좋은 대학 졸업한들 글로벌 시야와 글로벌 매너를 익히는 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를 이런 곳에 보낼 길을 트기 위해서라도 회원권에 투자할 것이다.
 
 
전 세계 유명도시마다 훌륭한 사교 클럽들이 반드시 있다. 먼저 서울 클럽에가입한 다음 순차적으로 그런 유명 클럽으로 확대해 나가면 글로벌 무대에 무난하게 진입하게 될 것이다. 이들과함께하려면 코스모폴리탄적 사고를 지니고, 인류 공동체의 복지에 공동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인적(全人的) 존엄성을갖춘 인격체로 사람들과의 연대(連帶)를 다져나가야 한다. 큰물에서 놀려면 아무쪼록 고품격 글로벌 소통 매너부터 갖추길! 건배!

 





오리지널 기사 링크 =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F&nNewsNumb=20150510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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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_Chosun_2015_05_Wine_matter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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